벵에돔은 주서 식지는 제주도입니다. 이 벵에돔을 낚기 위해서 제주도로 가는 낚시인들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오늘은 벵에돔 시즌이 언제인지 알아보고 벵에돔 낚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벵에돔 서식지
벵에돔을 낚기 어려운 이유가 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암초성 물고기인 벵에돔은 수중에 암초가 밀집되어 있고 자신의 몸을 숨길 수 있는 곳을 좋아합니다. 또한 수온도 중요한데요. 먹이활동을 할 수 있는 15~18도 사이를 좋아하고 탁도가 맑은 물을 좋아합니다. 정말 까다로운 어종으로 많은 낚시인들이 잡고 싶어도 잘 잡히지 않는 어종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뻘이 많고 수온의 변동이 큰 서해에서는 아예 보이지 않는 어종입니다. 벵에돔을 낚을 수 있는 곳은 동해중부, 남해 또는 배낚시로 먼 섬에서나 볼 수 있습니다.
벵에돔 시즌
벵에돔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양식도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연산 벵에돔은 바위나 험한 곳을 좋아해서 살이 쫄깃하고 탱글 해 그 맛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5월 중순~10월까지 남해안과 동해안에서는 벵에돔 낚시를 주로 합니다. 수온이 낮아지는 겨울이 되면 남해 먼바다에서만 낚이며 그 크기 또한 굵어서 겨울 벵에돔을 노리는 낚시인들도 많습니다. 감성돔을 낚을 채비를 준비하고 가셔도 이 시기에는 벵에돔을 낚을 수 있는데 이는 겨울이 되면 바닥층에서 벵에돔의 입질이 많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2월 초순에는 남해 먼바다를 노리면 씨알이 굵은 것을 낚을 수 있지만 1월 중순이 넘어가면 마릿수 조과는 어려워집니다. 제주도는 연중 벵에돔이 잘 낚이고 그중 장마철과 초겨울 시즌이 피크입니다. 장마철에는 마릿수 조과와 30~40cm 되는 크기의 벵에돔을 낚을 수 있습니다. 또한 초겨울인 12월에 최고의 시즌으로 종종 50cm에 육박하는 크기도 종종 올라옵니다. 하지만 벵에돔에도 비수기는 있습니다. 3월부터 5월까지는 수온이 낮기 때문에 벵에돔은 연안 가까이로 오지 않습니다. 6월 초 장마가 시작되면 벵에돔 낚시가 시작됨을 알 수 있습니다.
찌낚시 방법
우리나라에서 처음부터 벵에돔이 인기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일본에서 성행하던 갯바위 릴찌낚시가 우리나라로 들어오고부터 벵에돔에 대한 인기가 날로 높아졌습니다. 벵에돔은 돌 틈 사이사이에서 움직이다 보니 낚시인들의 기술과 테크닉을 고도의 심리전을 이용해 잡을 수 있는 고급 어종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낚시인들의 로망이 된 어종이기도 합니다. 워낙 잡기 어려운 어종이다 보니 '벵에돔 낚시 대회'가 따로 열릴 만큼 그 인기도 높아졌습니다. 찌낚시는 찌를 이용 해 대상어를 낚는 낚시 방법으로 찌를 수면 위로 띄워 찌를 통해서 포인트에 대한 지형을 파악하고 조류의 흐름을 이해한 후 대상어를 낚는 낚시 방법입니다. 주로 찌낚시는 선상보다는 방파제가 갯바위에서 주로 이뤄집니다. 특히 벵에돔 찌낚시를 할 때에는 반유동채비 또는 전유동 채비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합니다. 반유동채비를 사용할 때에는 고정된 수심층을 공략할 때 사용하는 방법으로 특정 수심층만을 집중 공략애서 입질이 올 수 일도록 유인하기 편리하며 전유동 채비는 모든 수심층을 공략합니다. 물론 반유동채비에 비래서 바람과 조류의 흐름에는 취약할 수 있지만 수심층이 수시로 변하는 어종에게는 반유동채비 보다 전유동 채비를 이용하는 게 훨씬 유리합니다. 벵에돔 또한 수심층이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전유동 채비를 이용하는 게 유리합니다.
벵에돔 낚는 법
1) 잡어들의 행동에 주목해라!, 벵에돔을 찾다 보면 그 주변에서 잡어들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잡어들이 많은 곳에는 미끼를 던지면 잡어들이 먹잇감을 다 먹어 버리기 때문에 잡어와 벵에돔을 분리해야 합니다. 밑밥을 이용해 잡어를 한 곳으로 불러 모아 놓은 후 채비를 멀리 던져 잡어와 벵에돔 사이를 분리시켜 낚시하는 게 유리합니다.
2) 벵에돔의 서식지는 암초 주변으로 조류를 타고 이동합니다. 밑밥을 던질 때에는 크게 던지지 말고 조금씩 지속적으로 주는 게 좋습니다. 크게 던질 경우 밑밥의 무게 때문에 바로 바닷속으로 가라 안지 깨문에 벵에돔이 그 밑밥을 보고 깊은 수심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또는 조류가 빠르게 흐르면 그 밑밥이 조류를 따라 이동하기 때문에 대상어가 같이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양의 밑밥을 한 번에 던지는 게 아니라 소량을 조금씩 나눠서 줘야 벵에돔끼리 먹이 경쟁을 하면서 한 곳에 밀집되어 있게 할 수 있게 합니다.
3) 집어제를 밑밥에 같이 섞어서 사용합니다. 하지만 그 비중이 무겁다면 밑밥이 빨리 가라앉아 벵에돔이 깊은 수심층으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비교적 가벼운 집어네를 이용해서 밑밥을 만드는 게 좋습니다.
4) 벵에돔의 활동지가 상층이라면 미끼를 먼저 던지고 그다음에 밑밥을 던져 잡어와 분리시키는데 좋습니다. 반대로, 벵에돔보다 잡어의 활동이 활발하다면 밑밥을 먼저 던져 잡어의 움직임을 다른 곳으로 분리시킨 후 미끼를 던져 대상어를 낚습니다. 이 방법은 날씨나 그날그날 바다의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벵에돔 포인트
벵에돔 포인트는 감성돔이 서식한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포인트가 비슷합니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감성돔은 얕은 자갈밭을 좋아한다면 벵에돔은 해조류가 많은 곳을 좋아합니다. 수온이 들락날락하는 봄에는 수심 얕은 여밭이 유리한 포인트입니다. 그 이유는 조류가 세면 그만큼 수온이 낮아져 벵에돔이 싫어하는 환경이 만들어집니다. 테트라포트, 얕은 여밭, 암초지대, 곶부리, 포말지대, 홈통과 직벽이 벵에돔이 자주 출몰하는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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